화지공원(배롱나무) | |
소재지 |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범전동 80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 |
연락처 | 051-605-4065 |
홈페이지 |
양정동 화지공원 내에 있는 동래 정씨(東萊 鄭氏) 시조인 안일호장 정문도(安逸戶長 鄭文道) 공의 묘소 양쪽에 있는 노거수(老巨樹)로 사다리꼴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수령이 약 8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정문도 공의 봉분 설치 당시에 심어져 보호하여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원 줄기는 말라 죽어 죽은 줄기만 남아 있으며, 지금은 주변의 가지들이 별개의 나무처럼 살아남아 오늘에 이르렀다고 전해진다.
현재 배롱나무로서는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로, 동쪽 나무는 높이 8.9m, 나무 윗부분의 폭은 남북 10.9m, 동서 11.2m로 모양은 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서쪽 나무는 높이 7.7m, 나무 윗부분의 폭은 남북 9,4m, 동서 11m이다. 꽃의 색깔은 두 그루 모두 분홍빛의 꽃을 피우고 있으나, 수령이 오래 되어 생장 상태가 양호한 편은 아니다.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초본류인 백일홍과 구분하여 ‘꽃이 100일 동안 피는 나무’라는 뜻으로 나무백일홍 또는 목백일홍(木百日紅) 이라고도 한다.
나무 높이가 3~7m에 달하며 원줄기는 연한 홍자색(紅紫色)이며, 작은 가지는 네모가 지고 털이 없다.우리 선조들은 배롱나무를 부귀영화를 주는 나무라고 믿기도 했는데, 꽃은 7월~9월에 붉은색 또는 흰색으로 피며, 열매는 10월에 익는다.중국 남부가 원산인 배롱나무의 생육 지역은 중부 이남 지역이다. 배수가 잘되고 토심이 깊은 곳에서 좋은 생장을 하며, 토질에 대한 적응력이 크고 꽃이 아름답게 피어 경치 조성용으로 많이 식재되고 있다.양정동 배롱나무는 동래 정씨 시조 묘 옆에 심어 조상을 기리고 자손들의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뜻을 가진 나무로서 그 문화적 가치가 클 뿐 아니라, 배롱나무로서는 매우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 가치도 매우 큰 나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