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파일 | 제 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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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0 | .웨딩박람회일정 이 대표 측의 서류 미수령과 변호인 선임 지연 등으로 2심 재판 시작이 늦어졌던 전례가 있는 만큼 대법원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이에 대비해 대법원에서는 기록이 접수되는 대로 곧장 심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도 변수다. 만약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인용할 경우 2개월 내 대선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이 대표가 조기 대선에서 승기를 잡는 형국이 되면 대법원이 판단을 내릴 수 있는지 의견이 분분하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소추'가 '기소'만을 의미하는지, '재판 진행'까지 포함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나뉜다. | 삼성전기 품질대학은 수원, 세종, 부산 등 각 사업장의 제품 특성 | 박수희 | 2025-03-26 | 1 |
4539 | .김해바리스타학원서울 강동구 도로 한복판에서 발생한 지름·깊이 각 20m의 싱크홀(땅꺼짐) 사고로 매몰됐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25일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발생 이후 밤샘 수색이 진행된 지 약 17시간 만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9분쯤 오토바이를 타고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사거리에서 길동 생태공원 삼거리 방향으로 가던 박모(34)씨가 싱크홀에 빠져 실종됐다. 박씨는 이날 오전 11시 22분쯤 싱크홀 하부, 지하철 9호선 공사장 터널 구간 부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소방당국에 발견됐다. 싱크홀 중심부에서 50m 정도 떨어진 지점이다. 발견 당시 박씨는 헬멧과 바이크 장화 등을 그대로 착용한 상태였다. 김창섭 강동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싱크홀 내부에 2000t에 달하는 물과 토사물, 인근 공사장의 중장비가 뒤섞여 있어 구조 작업이 쉽지 않았다”며 “굴착기 두 대를 투입해 내부의 물과 흙을 모두 긁어내는 작업을 거친 후에서야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씨에 앞서 카니발 차량을 타고 사고지점을 지나간 허모(48)씨는 가까스로 튕겨져 나와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허씨는 “천둥소리와 함께 10초 정도 정신을 잃었다”고 전했다. 싱크홀은 처음 생겼을 때에는 가로 18m, 세로 20m 정도로, 4개 차로 규모였다. 시간이 흐르며 가로가 2m 정도 더 커졌다. 땅 꺼짐 현상이 일어난 곳의 총 바닥 깊이는 18m다. 싱크홀 발생 지점은 약 3개월 전 정부의 특별점검에서는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했으나 공동(땅속 빈 구멍)은 발견되지 않았다. 2019년 6월 진행된 서울시 용역업체의 정기 점검에서도 이상 징후는 없었다. 그럼에도 사고 원인과 지하철 공사와의 연관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싱크홀이 발생한 도로는 지하철 9호선 공사 현장 위에 있는 곳으로, 지하에서는 터널 굴착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 현장에서 근무하던 직원 4~5명은 사고 발생 직전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터널 굴착 지점과 싱크홀 지점이 거의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 공사와 싱크홀 사고 연관성에 대해 “연관성을 100%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 종합적인 정밀 조사로 원인 분석을 해봐야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게다가 이달 초부터 싱크홀 지점 인근 주유소의 바닥에 균열이 생겼다는 민원도 다수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주유소 바닥 균열과 관련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로 민원이 접수됐다. 이에 지하철 9호선 감리단·시공사 측이 확인한 결과 지반침하는 발견되지 않았다.서울시는 외부 전문가와 관계기관 합동으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도 싱크홀 사고와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나섰다. 도로 한 가운데서 갑작스레 발생한 싱크홀로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공포와 불안은 커지고 있다. 싱크홀 주변 한영외고·한영중고·대명초 등 4개 학교는 재량휴업을 결정했다. 사고 지점 근처에 거주하는 최연희(74)씨도 “우리 동네에 이런 일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인근을 지나기가 너무 무섭다”고 했다. | 강동 싱크홀 매몰 남성 끝내 숨졌다… 3개월 전 점검 땐 “이상無” | 이현아 | 2025-03-26 | 1 |
4538 | .전주웨딩박람회 위조된 서류를 바탕으로 허위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한은행 지점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25일 오전부터 신한은행 지점이 있는 서울 여의도 TP타워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해당 지점에서 근무한 직원 A씨가 위조 사문서 등을 이용해 은행원 출신 사업가 B씨의 대출을 도운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금융권 수사를 하던 중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경찰도 기동순찰대를 투입해 도심 범죄취약요소 점검에 들어갔다. 25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대를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지정했다. 윤 대통령 탄핵 선고 당일 탄핵 찬반 집회가 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헌법재판관 등 인사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과 상인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 위조 서류로 허위대출 의혹…檢, 신한銀 여의도지점 압색 | 넘무행 | 2025-03-26 | 1 |
4537 | .대전바리스타학원중국 간첩설, 5·18 북한군 개입설 등 음모론을 보도한 스카이데일리가 광고주에게도 악명이 높은 언론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주협회의 비공개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스카이데일리는 지난해 광고주들이 꼽은 유사언론 조사에서 2위를 기록했다. 광고주들은 스카이데일리가 무리한 광고 영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특히 기업인 등 유명인 관련 사건과 부동산 정보를 결부하는 보도를 문제로 꼽았다. 미디어오늘 확인 결과 스카이데일리는 지난해 8월 한국광고주협회가 발간한 보고서에서 유사언론행위 매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는 2위로, 2022년 조사(3위) 대비 순위가 한 단계 올랐다. 이 조사는 광고주협회가 국내 500대 기업 소속 홍보담당자 중 100명에게 언론사 유사언론행위 수준을 물어 집계한 것이다. 광고·접대 요구뿐 아니라 추측성 기사·편향 기사 등 보도에 대한 부정적 경험도 유사언론행위 기준에 포함된다. 광고주협회가 응답자 100명에게 유사언론행위를 하는 언론사가 어디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복수응답), 16명이 스카이데일리를 꼽았다. 유사언론으로 거론된 168개 매체 중 70%가 1~2번만 거론된 것을 고려하면 스카이데일리가 압도적으로 많은 지목을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또 스카이데일리는 몇 번째 순서로 거론됐는지 측정하는 '체감도' 평가에서 가장 높은 12점을 기록했다. 스카이데일리를 첫 번째로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던 것이다. 스카이데일리의 유사언론 평가지수(총점)는 91.73점으로, 168개 매체 중 90점이 넘는 언론사는 2곳밖에 없다. 보고서는 스카이데일리를 '심각' 등급 언론사로 꼽으며 "심각 등급은 통계학 관점에서 대략 2.5% 이내의 확률로 드물게 관찰되는 유사언론행위 매체"라고 했다. 유사언론행위 조사는 홍보담당자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언론사별 세부 점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언론사가 어떤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는지 파악할 수 없다. 기업 홍보담당자 A씨는 미디어오늘에 "스카이데일리는 (안 좋은 의미로) 굉장히 유명했다. 기업 회장이나 대표이사를 거론하며 부정적 기사를 쓰는, 익숙한 형태의 유사언론행위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기업 홍보담당자 B씨는 미디어오늘에 "스카이데일리는 기업오너, 전문경영인의 부동산 이슈를 무슨 문제가 있는 것처럼 부각한다"고 지적했다. 광고주들이 스카이데일리를 문제로 꼽은 건 처음이 아니다. 스카이데일리의 스카이(SKY)는 부촌 지역인 서초·강남·용산의 약자로, 스카이데일리는 기업인·정치인 등 유명인 부동산 소유 내역을 공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13일 김수현 배우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이를 소개한 뒤 그가 고급 아파트 3채를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20일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소식을 전하면서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이사가 강남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광고주협회와 광고주협회가 운영하는 언론사 반론보도닷컴은 수년 전부터 스카이데일리가 기업인의 부동산 정보를 부정적 이슈와 결부해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고 비판했다. 기업 홍보담당자 C씨는 미디어오늘에 "스카이데일리 측에서 무리하게 광고 영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 부정적 기사 쓰고 괴롭힌다는 이야기가 (기업인들 사이에서) 많다"며 "특히 스카이데일리는 부동산 보도로 유명했다. 스카이데일리 지배구조가 (민경두 전 대표에서 조정진 현 대표로) 바뀌긴 했지만, 보도는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스카이데일리 측은 지난해 8월 광고주협회 보고서 발간 당시 미디어오늘에 "2022년 이전에는 그런 일(유사언론행위)이 있다고 하는데, 이제는 그런 행위는 없다"며 "광고주협회 조사는 의도가 불순하다. 조사 역시 얼마든지 입맛에 맞게 꾸며낼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응답한 광고주가 조사 대상의 20%밖에 되지 않는데, 나머지 80%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 않은가"라고 했다. 미디어오늘은 조정진 스카이데일리 대표에게 입장을 묻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스카이데일리는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으며,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는 허위정보를 유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스카이데일리가 부정선거 음모론 허위보도를 했다며 형사고발을 진행했다. 5·18기념재단 역시 스카이데일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스카이데일리에 정부광고를 집행한 광고주에게 광고 중단을 요구했다. 광주 서구청, 광주교육청, 전남 신안군·장흥군·담양군은 광고 집행을 중단하고 사과의 뜻을 표했다. 당시 일부 광고주는 5·18기념재단에 "스카이데일리 광고 영업이 심해 어쩔 수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중국 간첩설' 스카이데일리, 광고주에게도 악명 높았다 | 전지현 | 2025-03-26 | 1 |
4536 | .대구휴대폰성지서울 마포구에 사는 우예슬(22)씨는 최근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ㆍ자궁경부암 등의 원인) 백신 '가다실9'를 접종하기 위해 집 근처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예슬씨는 친구가 60만원을 내고 백신을 맞았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이곳에서는 "75만원을 내야 한다"는 안내만 거듭했다. 예슬씨는 어쩔 수 없이 집에서 50분 거리에 있는 병원을 방문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을 수소문해서 찾아냈다. 그는 "일정 기간에 3차례 접종을 해야 하는데 병원이 집과 멀어서 번거롭다"며 "그래도 똑같은 백신을 더 비싼 돈을 주고 맞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HPV 감염으로 인한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HPV 대표 질환인 자궁경부암 환자는 2020년 6만1892명에서 2023년 7만109명으로 13.3% 증가했다. 지난해 1~8월엔 6만186명으로 집계됐으니, 연간으로 보면 2023년보다 늘어났을 가능성이 높다. HPV의 또다른 질환인 두경부암과 구인두암 환자도 2020~2023년 각각 7.0%(41만7020명→44만6322명), 14.4%(5814명→6651명) 증가했다. 지난해 1~8월엔 두경부암 환자 38만3921명, 구인두암 환자는 6002명이었다. [※참고: HPV는 인체유두종바이러스로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대표적으로 자궁경부암, 두경부암, 구인두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 이처럼 HPV 관련 환자는 계속 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가다실9)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일례로 서울 은평구에 있는 A병원은 가다실9 1회 접종 비용이 18만원이었다. 반면 마포구에 있는 B병원은 1회 접종 비용이 27만원으로 10만원 가까이 비쌌다. 가다실9는 총 3차례 접종해야 하기 때문에 A병원을 이용할 경우 54만원, B병원을 이용할 경우 81만원의 비용이 든다. 똑같은 백신을 맞는데, 가격 차이가 27만원에 이른다는 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온라인에선 '가다실9 저렴하게 맞는 곳 추천해주세요' '동네에서 가다실9 가장 저렴한 병원 어디인가요' 등의 질문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비단 HPV 백신만이 아니다. 독감ㆍ대상포진ㆍ장티푸스 등 다른 백신 역시 병원별로 가격차가 컸다. 독감 인플루엔자의 사례를 살펴보자. 독감은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로 확산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의원급 300곳의 독감 의사환자擬似患者(독감 증상을 보이는 의심환자)를 표본감시한 결과,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2024년 52주차ㆍ12월 22~28일 기준). 2016년 외래환자 1000명당 86.2명을 기록한 이래 8년 만의 최대치다. 그만큼 독감 환자가 늘어났다는 건데, 공교롭게도 독감 백신 가격은 2만~4만원대로 일률적이지 않았다. 4인 가족이 모두 독감 예방 접종을 할 경우 가격 차이는 8만원대에서 16만원대로 벌어진다. 어느 병원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비용 부담이 달라지는 셈이다. 그렇다면 병원마다 백신 접종 가격이 다양한 이유는 무엇일까. 백신 접종은 건강보험을 적용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어서다. 비급여 항목은 가격 기준과 규제가 없어 의료행위 비용을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산정한다. 문제는 비급여 항목의 예방 접종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숱하다는 거다. 그러다보니 백신가격이 저렴한 병원을 찾아 1시간 이상 이동하는 일명 '원정 접종'까지 일어나고 있다. 해결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는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National Immunization Programㆍ이하 NIP)의 방향성을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리나라에선 2009년부터 감염병을 예방ㆍ관리하기 위해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모든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는데, 소아를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성인 대상 접종은 제한적이다. 고령층이 무료로 접종할 수 있는 백신도 독감과 폐렴 두 종류뿐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감염내과) 교수의 말을 들어보자. "NIP를 확대하면 더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 그렇게 접근성을 높여야 접종률이 올라가 질병 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 NIP의 핵심은 사람 사이에 질병 전파를 예방하고, 공동체의 집단면역을 기르는 거다. 그만큼 성인 백신 접종도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그 이로움의 평가와 이해가 부족하다." 금전적 부담이 백신 접근을 막는 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NIP 대상과 백신 종류를 확대해야 한다는 얘기다. | 싼 곳 찾아 '원정 접종' 하는 사람들, 천차만별 백신가격 괜찮나 | 지혜정 | 2025-03-26 | 1 |
4535 | .제주휴대폰성지조성래 시인의 첫 시집 「천국어 사전(2024ㆍ타이피스트)」은 진실한 언어로 채워져 있다. 여기서 진실하다는 것은 그의 언어가 동시대의 다른 시인보다 유달리 특별하거나 세련돼서 진실하다는 말이 아니다. 표현하는 언어도 세계관을 운영하는 방식도 시인마다 각양각색이니 하나의 표정만을 최고로 꼽기는 어렵다.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목소리가 어디 있으며, 애달픈 사연이야 한 움큼씩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그런데도 그의 언어가 '진실한' 언어로 채워졌다고 적은 것은 평이하지만 평이하지 않은 시적 언어로 자신의 삶을 고백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인이 직접 쓴 산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주관적인 경험 내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한 문장('아름다운 글을 쓰고 싶었으나, 아름다운 사람이 아니었음을')"을 찾아 돌아다녔기에 그의 진정성이 호소력 있게 전달되는 듯하다. 그런데 이 솔직함을 시집에서 운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솔직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에 정직해야 할 뿐만 아니라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 부끄러움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과 대면해야 한다. 솔직하게 풀어낼 사연이 없거나, 견딘 삶이 보잘것없다면 아무리 절절한 고백이라고 한들 개인의 일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의 삶이 의미 없다는 것이 아니라, 투명한 고백의 언어는 지독한 삶이 아니고서는 타인을 설득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지점에 연민이 무의식적으로 침입하게 되는데, 연민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삶을 있는 그대로 쓴다는 것은 이렇게 어렵다. 그렇다면 조성래의 첫 시집에서는 어떤 내용이 포진돼 있을까. 아무래도 그가 가장 힘들어했던 것은 자신의 가족과 얽힌 끊을 수 없는 인연의 애달픔이나 죄책감 또는 원망 같은 감정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감정의 기원은 어디에서 시작됐을까. 아버지는 나주의 여자를 찾아 "우리를('행렬')" 버리고 떠났다. 시인은 작은 방에 홀로 남겨진 채 여동생과 아픈 어머니를 곁에서 돌봐야 했다. 시인의 어머니는 회복될 수 없는 병으로 인해 몸이 점점 시들해졌고, 시한부 선고를 받기까지 가족들은 그녀를 정성껏 돌봐야 할 의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픈 존재를 돌봐 본 사람은 이 과정이 고단하다는 것을 안다. 작은 바람에도 쉽게 꺼지는 위태로운 존재를 돌보는 일은 혈육이든 타인이든 쉽지 않다. 시인이 "나는 살기 위하여 동생과 나를 줄다리기하는/그 나무를 포기하고 싶었다('낙원')"라고 솔직하게 고백한 것은 이런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담아낸 것이다. | 우리가 외국인 노동자를 쳐다보는 표정 [노동의 표정] | 이현정 | 2025-03-26 | 1 |
4534 | .구미휴대폰성지정부는 지난해 2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가 저평가)'를 해소하자며 '밸류업 정책'을 추진했다. 그 원형은 일본 증시의 밸류업이다. 일본이 2023~2024년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고,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밸류업 정책을 발표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코스피 지수는 오히려 2.84% 하락했다. 일본과 우리의 결정적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탄핵 후 더 생각해 볼 문제 2편은 밸류업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무엇을 보고 일본으로 몰려들었을까. 일본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었다. 일본의 밸류업 목표는 우리처럼 단순히 주가 끌어올리기가 아니라 아베노믹스의 장기 성장전략 중 하나인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었기 때문이다. [※참고: 아베노믹스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제시한 양적완화, 확장재정, 장기 성장전략이라는 세개의 화살을 말한다.] '투자의 귀재'이자 '가치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본격적으로 일본 증시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은 2020년이었다. 버핏은 2020년 8월 일본 5대 종합상사 주식을 각각 전체 지분의 5% 이상씩 매입했다. 버핏이 투자한 후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5년간 29.25% 상승했다.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던 일본 주식을 버핏은 왜 대량 매입했을까. 버핏이 투자한 종목에 이유가 숨어 있다. 일본 종합상사는 두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이들은 에너지·곡물과 같은 대형 국제 거래에서 큰손 역할을 한다. 또 하나의 특징은 이들이 대기업 계열의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일본에서 대기업집단은 총수 개인이 지배주주였던 재벌을 거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은행이나 무역상사가 지배주주 역할을 하는 '계열'이라는 이름의 기업집단으로 변모했다. 미쓰비시그룹 계열이라는 대기업집단은 미쓰비시상사, 미쓰비시중공업, 미쓰비시UFJ은행이 다른 계열사의 지분을 대거 보유해 형성된다. 상사의 지주회사 역할이 설령 미흡해도 종합상사는 계열 기업집단에서 일종의 총수 비서실이나 기획실 역할을 한다. 결국 버핏은 일본이라는 나라의 기업 지배구조가 곧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에 베팅한 셈이다. 버핏의 일본 상사 지분율은 첫 투자로부터 3년 후엔 각각 8% 이상으로, 4년 후인 지난해 말에는 각각 10%에 육박했다.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는 2024년 6월 공개한 '일본 기업 지배구조의 진화' 보고서에서 "아베 신조가 기업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포괄적인 의제를 제시한 이후 일본 기업 지배구조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고 극찬했다. 버핏의 첫 투자로부터 4년간 일본의 기업 지배구조 개편은 착실히 진행됐다. 일본 금융청은 기관투자자의 투자 가이드라인인 스튜어드십 코드를 여러 차례 개정해 2017년에는 "기관투자자와 지분 소유자는 피투자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여야 한다"는 문구를 넣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이 스스로 기업가치를 높이도록 규제했다. 2024년 6월 일본 금융청은 마침내 영국 런던에서 열린 ICGN 행사에서 "일본 상장기업이 자회사를 상장해 보유한 중복상장 비율이 2014년 9.7%에서 2023년 6.6%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교차지분(상호출자) 비중도 50%를 넘나들던 수준에서 지난해 10%대로 낮아졌고, 상장사 70%가 상호출자를 곧 해소하겠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도쿄증권거래소에 제출했다(KPMG). 상장사의 중복상장 비율이 IBK투자증권 집계 기준 18.43%(2024년 2분기)에 달하고, 자산이 많은 일부 기업에만 상호출자를 제한하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대조되는 수치다. 더스쿠프가 '탄핵 後 점검해야 할 이슈' 1편에서 조명한 상법 개정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출발점이자 밸류업의 전제조건이다. 적어도 기업의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한국보다 월등히 뛰어난 일본조차 서구권에서는 '여전히 대부분의 개발도상국보다도 뒤처져 있는(윌리엄 블레어)' 나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일본 상법에도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는 명시돼 있지 않지만, 일본 법원이 오직 지배주주만을 우대하는 방식의 기괴한 판례를 내놓은 적은 없다. 굳이 이사 충실의무에 '주주'라는 문구를 넣지 않아도 당연히 주주를 도출했다는 얘기다. | 워런 버핏이 일본에 베팅한 이유와 우리의 실패 : 지배구조란 함정 | 신민아 | 2025-03-26 | 1 |
4533 | .울산결혼박람회 첨단산업, 전시·행사 등 첨단 복합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앞서 지난 2023년 12월 6일 첨단복합지구 특구개발계획 고시 후 관계기관 협의, 제영향평가와 특구개발계획 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추진해 실시계획을 수립했다. 실시계획 승인으로 사업을 조기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산도시공사다. 연구개발특구는 첨단산업·산업복합·연구 등 산업 용지가 전체면적의 43%인 75만319㎡, 지원 용지는 15.9%인 27만7817㎡, 상업용지는 2%인 3만5029㎡로 구성된다. 공원·녹지·도로 등 공공시설 용지는 67만3221㎡(38.6%), 기타용지는 0.5%(7728㎡)로 공간계획이 수립됐다. 주요 유치업종은 부산연구개발특구 특화산업인 조선해양, 해양자원·바이오와 시 전략육성 산업인 정보통신기술 융합, 스마트 부품 등이다. 전체 산업용지 면적의 10.8%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전용단지로 공급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연계한 부산 미래 성장동력이 확보돼 '기술~창업~성장'의 선순환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거점이 조성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 연구개발특구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원 174만4114㎡ 부지에 연구개발 | 닭강정 | 2025-03-26 | 1 |
4532 | .대구답례품공정거래위원회가 ‘시높시스 인코포레이티드’와 ‘앤시스 인코포레이티드’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부산답례품특히 시높시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대상으로 반도체 칩을 이루는 표준화된 구성요소인 설계 IP도 공급하고 있다. 경찰은 기도원 시설관리자인 A씨가 이동식 고소작업대 위에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가지치기 작업을 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파악했다. 울산답례품 공정위는 심사 과정에서 국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기술적 자문을 받는 한편 이번 기업결합이 국제기업결합임을 감안, 영국 등 해외 경쟁당국과도 협력해 면밀한 심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반도체 칩 설계 과정 중 하나인 레지스터 전송 수준 전력 소비 분석을 위한 소프트웨어, 광학 제품 설계를 위한 소프트웨어, 포토닉스 제품 설계를 위한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경쟁이 제한될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세 시장은 공통적으로 시높시스와 앤시스의 사업 영역이 중첩돼 이른바 수평결합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공정위는 기업결합 이후 시높시스와 앤시스가 레지스터 전송 수준 전력 소비 분석 소프트웨어, 광학 소프트웨어, 포토닉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일방적인 가격 인상, 거래조건의 불리한 변경 등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높다고 판단했다. | 공정위, 시높시스-앤시스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기업 제출 시정방안 고려한 첫 사례 | 산화철 | 2025-03-26 | 1 |
4531 | .청주휴대폰성지여름을 맞아 불필요한 체중을 빼고 싶다면 미국 유명 영양사이자 셰프인 니콜렛 페이스가 추천하는 ‘아기처럼 먹기’ 다이어트를 고려해볼 만하다. 이 다이어트법은 아기처럼 먹는 방식이지만, 동요를 듣거나 하이체어(아기가 식사할 때 앉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높은 의자)에 앉을 필요는 없다. 페이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아기는 성인 건강의 열쇠”라며 “아기는 아무런 삶의 경험이 없으면서도 건강하게 사는 길을 알려줄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과식을 방지하기 위한 세 가지 간단한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 2~4시간마다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둘째, 최소 15분 이상 시간을 들여 음식을 천천히 먹으며 셋째, 배고플 때만 식사하는 것이다. 페이스는 “아기처럼 자연스러운 배고픔의 신호에 귀 기울이면서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시간마다 규칙적인 식사 하루에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식사하는 것은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2~4시간마다 규칙적으로 식사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유지돼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이는 체내 에너지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배고픔을 미리 예방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규칙적인 식사는 또한 혈당의 급격한 변동을 막고, 에너지를 계속 공급해 피로감을 줄여준다. 식사를 거르거나 불규칙하게 먹는 습관은 식사 후 과식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식사는 장기적인 체중 관리에 좋다. 15분 이상 식사 음식을 천천히 먹는 습관은 과식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 아기는 식사할 때 천천히, 15분에서 30분 동안 먹는다. 이처럼 성인도 최소 15분 이상 음식을 씹어야 한다. 빠르게 먹으면 뇌가 배부름을 느끼기 전에 과도한 칼로리를 섭취하게 돼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식사를 천천히 즐기면 몸이 자연스럽게 배부르다는 신호를 보내며, 음식을 더 적게 먹어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이 방법은 또한 소화를 돕고 과식을 예방하는 데 유리하다. 배고플 때만 식사 식사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음식을 섭취하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감정적 이유나 지루함으로 음식을 먹으면 체중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 배고플 때만 식사하는 습관은 불필요한 음식 섭취를 방지하고, 자연스러운 배고픔에 맞춰 음식을 섭취하도록 돕는다. 감정적 요인에 의한 섭취는 몸의 신호와 무관하게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진정한 배고픔에 따른 식사 습관이 체중 관리에 더 효과적이다. | 살 빼려면 ‘아기’처럼 먹어라… ‘3가지’만 기억하면 끝 | 신혜지 | 2025-03-26 | 1 |